중국 톈안문 광장 망루에 오른 지도자 가운데,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른쪽 제일 끝에 앉았습니다. <br /> 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바로 옆에 자리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는 한눈에도 꽤 먼 위치. <br /> <br />단체 기념 촬영 때도, 우 의장과 김정은 위원장은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예상대로 만남이 불발된 걸까, 하지만 국회의장실은 우 의장이 열병식 참관에 앞서 김 위원장과 악수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두 사람 사이 짧은 대화도 오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[우원식 / 국회의장(지난 2일 출국 당시) : 만나게 되면 한반도의 평화 문제에 관해서 논의하게 되겠습니다만, 그런 기회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고 현장에 가봐야…] <br /> <br />우 의장은 또, 북러 회담을 앞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통해, 남북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기를 희망한다,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메시지도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 의장은 시진핑 주석과 만나서는, 오는 10월 말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베이징역에 도착했을 당시 김 위원장 한 걸음 뒤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딸 주애는 정작 전승절 행사장에선 자취를 감췄습니다. <br /> <br />김 위원장 홀로 레드카펫을 밟았고, 리셉션에 참석한 여동생 김여정과 달리 부인 리설주도 포착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주애에게 사실상 '퍼스트레이디 역할'을 맡길 거란 일각의 관측과 달리 철저히 모습을 감춘 건데, 행사 이목이 주애에게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란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박원곤 /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: 중국과의 사전 협의가 있었기 때문에 도착하는 장면에 김주애가 공개된 것이고요, 이번 행사에는 김주애가 참여하지 않는 것도 전승절에 좀 더 집중하려고 하는 중국의 의도가 있었다…] <br /> <br />비록 공식 석상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, 공식 외교 무대에 만 12살 주애가 동행한 자체로, 일종의 후계자로 눈도장을 찍기에는 충분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혜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ㅣ마영후 <br />디자인ㅣ정은옥 <br />자막뉴스ㅣ이미영 고현주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90407392573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